넷플릭스,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 시즌1 후기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과 SF 스릴러가 결합된 리처드 모건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한 알터드 카본(Altered Carbon)은 넷플릭스에서 2018년 2월 10부작으로 방영한 야심작이다. 얼터드 카본을 해석해보면 얼터드(Altered)는 ‘바뀐’이라는 뜻을 가지며 카본(Carbon)은 ‘탄소’ 또는 ‘먹지’라는 뜻을 갖는다. 정확한 해석은 안 되지만, 저장소만 있으면 새로운 몸에서 영생을 살아가는 세계관을 갖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Altered Carbon’ 이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영생을 살게 된 미래 인류와 계급사회 그리고 므두셀라

드라마의 배경은 약 300년 후의 미래를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인 ‘타케시 코바치’는 인류가 영생을 사는 것에 반대하여 만들어진 레지스탕스 조직인 ‘엔보이’의 마지막 생존자로 250년 만에 새로운 몸과 함께 깨어나면서 드라마는 시작한다.

250년 만에 깨어난 ‘타케시 코바치’는 계급사회가 되어버린 현세를 보게 되며, 자신을 깨운 므두셀라인 ‘뱅크로프트’를 만나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여기서 므두셀라는 쉽게 생각해서 귀족이라고 보면된다. ‘알터드 카본’에서의 인류는 목에 칩을 이식하여 그 칩이 부서지지 않는 한 다른 몸으로 이동하면서 영생을 살게된다. 하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몸을 구할 수 없게 되어 수면 상태에 빠지게 되며, 돈이 많은 ‘므두셀라’ 들은 자신이 원하는 몸에 또는 클론을 구입하여 영생을 살게 되며 더이상 나이가 필요없는 세상을 살게 된다. 또한, 그들은 특정 시간마다 자신의 칩을 백업하여 칩이 파괴되어도 ‘완전한 죽음’을 면하게 된다.

# 최초의 므두셀라 ‘뱅크로프트’ 살인범을 찾아라

10부작으로 구성된 ‘알터드 카본 시즌1’에서는 최초의 므두셀라인 ‘뱅크로프트’ 살인범을 찾는 것이 메인 스토리이다. 여기서 중간 중간에 타케시 코바치의 과거와 엔보이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타케시 코바치 역을 맡은 조엘 킨나만의 빠져드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기존의 장르를 뛰어넘는 미드 ‘알터드 카본’

넷플릭스의 미드 알터드 카본은 탐정물이면서 SF 스릴러가 결합된 기존의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이다. 뇌를 이식하거나 뇌의 기억들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를 만들어 새로운 몸에 이식을 하여 영생을 산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알터드 카본’에서는 이런 누구나 생각했던 이러한 방식에 한발 더 나아가 ‘영생’을 살게 되면서 나오는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한다. ‘영생’을 위해서 필연적으로 그 영생을 만든 ‘계급’, ‘계층’이 만들어지고, 귀족인 므두셀라는 신적인 존재로 떠받들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저지하기 위한 엔보이들의 저항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인류는 영생을 얻는 대신 ‘계급사회’라는 부작용이 생기며 3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알터드 카본’ 시즌1을 보고 이러한 생각을 하게되자 정말 이 세계관을 만든 소설가 리처드 모건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지난 해인 2019년 어벤저스의 팔콘 역을 맡은 ‘앤소니 매키’가 주인공인 타케시 코바치 역을 맡는다고 한다. 백인에서 흑인으로 주연이 바뀐 다는게 생뚱맞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설정상 육체의 이동이 자유로운 세계관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부분이다. 과연 시즌2는 어떤 내용을 우리에게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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