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26일 발표하였다.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 높이를 상향

지난 7월 박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할 것” 이라며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 높이를 상향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며” ‘2030서울플랜’을 밝혔다.

예컨대 여의도는 업무·주거 공간, 용산은 광화문 광장 규모의 공원과 서울역 ~ 용산역 철로를 지하화한 뒤 그 위에 MICE(회의·관광·전시·인베트)단지와 쇼핑센터를 만든다는 얘기다.

개발계획 시행 중앙정부 제동에 반격

하지만 박 시장의 ‘여의도·용산 프로젝트’ 발표 이후 이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 보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여의도와 용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며 “대규모 개발계획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업이 좌초됐을 때 파급 효과도 크다”며“중앙정부와 긴밀히 논의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박 시장은 7월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여의도 도시계획은 전적으로 서울시장의 권한”이라고 말하며 ‘여의도·용산 프로젝트’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하였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취하가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안정화 글쎄...

박시장은 8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의 경우에는 이미 마스터플래이 준비됐으며, 노후화된 아파트단지 재개발 안건이 이미 서울시의 도시게획위원회에 올라와 있다” 면서 “그러나 예상치 않았던 부동산 투기나 과열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처럼 그대로 추진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 보류를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발계획이 철회가 아닌 보류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박 시장이 최근까지 개발계획 시행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여의도·용산에 투자한 사람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양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