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덴마크에 잠시 머물며 4박 5일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온 적이 있다. 세계지도를 펼치고 유럽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스위스였다. ‘그래, 유럽에 왔으니깐 한라산 보다 높은 산 정상 한번 찍고 와야지!’ 라는 목표를 갖고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고 취리히로 향했다. 

세계 최고 목조다리 ‘카펠교’가 있는 루체른을 가다.

취리히에 저녁 늦게 도착한 나는 근처 숙소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루체른으로 향했다.

루체른은 취리히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는 관광·휴양 도시이다. 지리적으로는 스위스 중부 루체른 호 서안의 로이스 강의 기점에 위치해 있다. 특히, 8세기에 건설된 교회와 많은 옛 가옥, 바로크식 건물들로 가득찬 루체른에는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목조 다리인 카펠 교를 볼수 있다.

루체른 관광 정보가 한눈에 인포메이션 센터로!! 무료 관광상품은 덤​

이것저것 조사를 하거나 여행책을 들고 온게 아닌 내가 루체른에 도착해서 처음 한 일은 루체른 역에 위치한 ‘인포메이션센터’로 가는 것이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여행을 할때 역이나 공항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지 도시 관광지도, 음식점, 가봐야할 명소 등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인터넷 검색만 할 게 아니라 관광지에 도착하면 우선 ‘인포메이션 센터’에 한번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루체른 내에서 갈만한 관광지 소개를 받고 그곳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관광 책자(이후에 말하겠지만 이걸 받은 것인 진짜 신의 한수였다.)를 받고 그곳에서 추천한 관광지인 ‘필라투스 산’으로 출발했다.

<필라투스 산에 위치한 건물>

필라투스 산, 힘들 걱정은 NO~ No~, 산악열차 타고 산 정상까지, 하산은 케이블카로 루체른까지 모십니다.

기차로 스위스 여행 하며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은 유럽에서 보기 힘든 산맥들과 그곳에 설치된 케이블카들이 아닐까 싶다.(우리나라에서도 산이 많치만 케이블카 설치는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산에 올라가고 싶지만 등반은 힘든 사람들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스위스 를 내다보는 엄청난 권리를 공유받게 되었다.

루체른은 많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가 간 필라투스 산도 그 산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리기산을 많이 가기 때문에 당시 나는 필라투스 산에서 한국인을 거의 볼수 없었다.)  필라투스 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등반하거나,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나는 이 방법으로 산을 올라갔다.

스위스하면 자연경관을 존중한 나라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상에 올라서서 어마어마한 건물이 지어져 있는 것을 보고 다시한번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케이블카나 산악열차야 ‘뭐 그럴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산 정상에 이렇게 큰 건물이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심지어 숙박도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장면이었다.

거기에 2천미터 위에서 스위스를 내려다 보는 경치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산악열차 덕분에 힘 한번 안들이고 정상에서 스위스를 내려다본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마음껏 경치를 구경하고 시계를 바라보니 시계를 바라보니 이제 막 점심시간을 가르켰다. 2천 미터 높이의 산에 올라 스위스를 내려다보고도 아직 루체른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행복감을 갖고 산 정상에 설치된 케이블 카를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