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 하락... 암호화폐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등 암호화폐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로 돌아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처럼 24시간 등락을 반복하는 암호화폐가 과연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화폐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프리카에는 30여년 전 아프리카의 곡식 창고라 불리며 전 세계로 식량을 수출했던 짐바브웨라는 나라가 있다. 하지만 2008년 한해 에만 물가가 2%가 오르는 등 지금은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악명 높다. 이처럼 나날이 하락하는 화폐가치로 인해서인지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짐바브웨, 한해 물가 2억% 상승... 결국 자국화폐 미국달러로 변경

지난 1월 기사지만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화폐지만 짐바브웨에서는 상황이 다르다자국 화폐의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비트코인이 화폐가치를 보존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자리한다고 한다. 물가상승률을 감당하지 못한 짐바브웨 정부는 2009년 자국 화폐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했다. 하지만 달러 부족 현상으로 은행 인출 금액에 수수료가 붙으면서 사실상 매월 두 자릿수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100달러를 꺼내기 위해서는 120달러가 필요했지만 올해 1월에는 약 180달러가 필요했다고 한다.. 배보다 배꼽이다;;;)

특히, 비트코인 인기는 짐바브웨의 정치 불안이 심해지면서 더욱 치솟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초 발생한 쿠데타로 37년 동안 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안전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짐바브웨에 비트코인을 팔아 막대한 차익을 남겨도 외화 반출 규제에 막혀 본국으로 돈을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짐바브웨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터키 등 자국화폐 가치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짐바브웨에서는 현금 결제보다 비트코인 결제가 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며, 베네수엘라 또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로 연일 암호화폐 관련 구설수가 오르내리고 있으며 터키 또한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터키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물가상승률을 잡지 못하고 자국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나라에서 암호화폐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