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시절 키이스 페라지의 ‘혼자 밥먹지 마라(Do Not Eat Alone!)’ 이라는 책을 너무 재밌게 읽은 나는 전역 후에 비슷한 책을 찾던 도중 저자가 추천한 마크 고울스톤의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라는 책을 접하게되었다.

이게 3~4년 쯤 전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책장을 둘러보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부분을 좀더 다듬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읽게되었다.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책의 부제목처럼 이 책은 어떻게 사람을 설득시키고 내 편으로 만들것인가.

어떻게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을 귀기울이게 할 것인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두 사람이 대화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질문이다. 그 기본적 문맥 속에서 모든 설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 말콤 글래드웰 <티핑 포인트> 저자 

책의 저자는 인간에게는 원시적인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영장류’의 뇌 이렇게 3개가 있다고 한다 .이 뇌들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층처럼 싸여있다.  각각의 기능은

  • 파충류의 뇌(뱀의 뇌) : 가장 안쪽에 있으며, ‘투쟁-도피 반응’을 관장한다. 즉각적 행동과 반응이 전부다. 위기를 감지했을 때 우리를 얼어붙게 만든다.
  • 포유류의 뇌(쥐의 뇌) : 중간층을 차지하며, 감정을 주관한다. 일명 ‘내면의 오버쟁이’라고 하는데, 사랑, 기쁨, 슬픔, 분노, 비탄, 질투, 즐거움 드으이 강렬한 감정이 일어난다.
  • 영장류의 뇌(인간의 뇌) : 가장 바깥쪽에 있으며, 상황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의식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운다. 영장류의 뇌는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에서 수집한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 실용적이고 현명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린다.

설명이 조금 길었지만, 이 책은 위 3가지 뇌를 소개하고 사람과 대화를 할때 ‘뱀의 뇌’까지 움추러 든 (또는 마음을 닫은) 사람을 우선 ‘영장류의 뇌’ 까지 끌어들여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한 방법을 사례를 통해 설명을 한다.

이 책을 다시 읽고 요즘 회사에서 직장상사와 부딪힐때 ‘아! 내가 지금 이사람의 ‘뱀의 뇌’와 대화를 하고 있나? 조금더 이성적인 단계로 만들고 대화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자주하게된다. 책을 두번째 읽는 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먼가 책을 써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의 내용이(미국 FBI 협상전담반의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정도로) 좋고 실용성이 높은 책이다 보니 한번 블로그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도 생각 중이다.